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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도축장 폐기해야 할 육류 시중에 유통
기사 작성일 : 2022-01-24 21:41:47

불 난 도축장 내 육류를 포장해 시중에 넘기는 등 유통한 일당이 경찰과 행정당국에 적발됐다.

24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폐기처분 대상 축산물을 가공해 판매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도축 직판장 업체 관계자 A씨와 가공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최근 발생한 대전 대덕구의 한 축산물 도축 직판장 화재 당시 내부에 있던 폐기처분 대상 육류를 버리지 않고 불법으로 빼돌려 내다 판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51분께 해당 직판장에서 난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다.

당시 직판장 창고 등지에는 수억원 어치 축산물이 보관돼 있었는데, 그을음 등 피해를 봐 대부분 폐기처분 명령이 내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 등은 일부 축산물 이력번호 등을 바꾸는 수법 등으로 일부 육류를 유통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런 사실은 대덕구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찰로 구성된 합동단속팀의 조사로 드러났다.

판매용 박스에 포장돼 있던 일부 육류는 압류 조처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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