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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이는 소화기' 점검·관리 시민 봉사단 운영
기사 작성일 : 2023-01-12 07:00:34
'보이는 소화기'를 점검하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자원봉사자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보이는 소화기'의 점검·관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소화기는 소방차 통행이나 진입이 곤란한 지역,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역주민이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서울시는 보이는 소화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뒤 현장 출동대원들과 의용소방대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장비 노후화에 따른 시민의 불편 신고가 급증하면서 현장 출동대원 등의 소화기함 관리 부담과 출동 공백 발생 우려가 커져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시민 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지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봉사단이 직접 해당 마을의 화재안전을 위해 보이는 소화기를 점검·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부는 원활한 봉사단 운영을 위해 소화기함에 QR코드를 부착해 자원봉사자가 점검 결과를 즉시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안전' 앱에도 등록을 마쳤다.

봉사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https:)에 회원가입 후 통합검색에 '보이는 소화기'를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된다.

봉사에 참여한 시간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 등록돼 체계적으로 관리돼 봉사에 따른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소방서나 지역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본부는 올해 6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 주택·상가 밀집 지역 등에 보이는 소화기 2천5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예방대책을 통해 자율적으로 화재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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