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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고개숙인 정준영 서명곤 기자 =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2019년 5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5.10 (광주·서울= 박철홍 이태수 기자 =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께 검은색 모자,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교도소 문을 나왔다. 정준영은 교도소를 나선 뒤 별다른 말 없이 미리 대기하던 차에 빠르게 올라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준영은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에서 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등장했지만, 성범죄에 연루된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린 아이즈' 스틸컷2024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오른 드니 라방 출연의 'Green Eyes'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이종민 기자 = 4월 개막하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 상영작 60편이 선정됐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은 국제경쟁 부문 40편, 한국경쟁 부문 20편 등 모두 60편을 본선 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경쟁 부문 출품에는 116개국 3천68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63%, 다큐멘터리 13%, 애니메이션 10%, 실험영화 10%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21명(한국 16명, 해외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60편을 선정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악동뮤지션' 아티스트 이찬혁이 출연하는 '철인3종 경기'(조희수 감독), 최근 JTBC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사연 많은 치매 노인을 인상적으로 연기한 김자영 배우가 출연하는 '집 보러 왔습니다' 등이 상영된다.'집 보러 왔습니다' 스틸컷한국 경쟁 부문에 선정된 '집 보러 왔습니다'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인권운동가인 폴란드 전 대통령 바웬사를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비 섬바디'(Be somebody), 3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타임코드'의 후안호 히메네즈 감독의 'Mussol' 등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찾는다. 국제 경쟁작에 출연하는 반가운 얼굴로는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 피'에 출연한 프랑스 명배우 드니 라방이다. 그는 '그린 아이즈'(Green Eyes)로 부산 관객을 만난다. 이 60편은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주최 측은 심사를 거쳐 경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이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라이브 액션 부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선정 기회를 가진다.

(청주= 박재천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류현진의 역투를 볼 수 있을까.시설개선이 이뤄진 청주야구장[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화 홈경기 유치의 전제 조건인 청주야구장 시설개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청주야구장 내야와 외야 안전펜스 설치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안전펜스 설치를 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선수 안전과 관중 편의를 위해 벌인 청주야구장 시설개선 사업이 완료된다. 시는 작년 연말까지 익사이팅존 관람석과 1·3루 파울라인 사이 공간 확보, 더그아웃 리모델링, 라커룸 공간 확충, 파손된 관람석(의자) 교체, 안전 그물망 교체 등을 추진했고, 올해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애초 3월 초 준공 예정이었지만 인조잔디 교체 중 비가 이틀 동안 내린 탓에 전반적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일 한화 구단과 함께 청주야구장 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다. KBO가 적합 판정을 내리면 올해 5년 만에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홈경기가 열리게 된다. 교체된 청주야구장 인조잔디[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화는 2010년 8경기, 2011년 5경기, 2012년 12경기, 2013년 5경기, 2014년 5경기, 2015년 5경기, 2016년 5경기, 2017년 6경기, 2018년 7경기, 2019년 7경기를 청주에서 치렀다. 청주시는 그 이후 3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에, 작년은 KBO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한화 홈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KBO는 2022년과 작년 3월 청주야구장 실사에서 배수시설 미흡, 1·3루 파울지역 협소, 안전펜스 설치 문제를 지적했다. 한화는 작년 초 시의 경기 유치 관련 질의에 "시설개선이 이뤄져 경기 진행에 불가한 사유가 없을 시 (2024년에는) 6경기 수준을 배정할 예정"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한화는 6월과 8월에 각각 3경기를 청주야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야구장의 관람석은 1만500석이며, 중앙 펜스 거리는 115m이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항공촬영 사진. 왼쪽 공터가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에코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아람 기자 = 에코프로[086520]는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천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전구체 공장 증설에 6천900억원을 투자하고, 양극재와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각각 3천200억원, 1천6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용가스 생산에도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장 CPM, 전구체 공정 전 단계인 황산화 공정을 담당하는 RMP 3·4 공장도 각각 건설한다. 이를 토대로 포항 4캠퍼스가 구축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t, 전구체 11만t, 수산화리튬 2만6천t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 에코프로가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포항캠퍼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올해 투자액을 포함해 5조5천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제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청[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8일 정보화위원회를 열고 '2024년 정보화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미래지향 지능형 스마트행정 구현'을 목표로 4개 분야 8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총 901억2천만 원으로, 지난해 811억원 대비 약 90억원(11.1%) 증가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디지털로 신뢰받는 행정 구현' 분야에서는 행정 전화 스마트 알림 서비스 구축, 사이버침해대응센터 운영, 중요 비전자기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20개 사업에 55억2천600만원이 투입된다. '혁신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지능화 혁신 인재 양성사업,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온라인 플랫폼 실증,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 15개 사업에 545억2천만원이 반영됐다.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정보도시 구현' 분야에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안전시스템 구축, 재난 영상 공동 활용 체계 구축, 인공지능 결핵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 등 28개 사업을 277억100만원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포용 및 시민 편의 서비스 증진' 분야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등 18개 사업에 23억7천300만원이 투입된다. 김노경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수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온라인 플랫폼 실증,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등의 사업에서 국비 467억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