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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구 대여합니다"…신안노을미술관 '드로잉 파크'

포스터[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 조근영 기자 = "정원 속 미술관에서 그림 그려보세요." 전남 신안군 저녁노을미술관은 올해 5∼10월 화구 대여 프로그램 '드로잉 파크'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저녁노을미술관과 분재정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그림 그리는 화구를 무료로 대여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화구 가방에는 종이, 사인펜, 크레용, 고체 물감 등 다양한 그림 도구들을 선택해 담아갈 수 있다. 저녁노을미술관 책 카페테라스에서는 이젤 앞에 앉아 풍경을 보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저녁노을미술관은 눈 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바다정원과 1004섬 분재정원이 어우러져 있는 미적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자연 속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참가 인원은 1일 선착순 12명이며, 카카오 채널 '저녁노을미술관'이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드로잉 파크' 프로그램[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자세한 내용은 저녁노을미술관(☎061-240-544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우량 군수는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예술을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자연을 직접 느껴보고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 이재현 기자 = 운전면허가 있는 지체장애인 10명 중 6명이 자가운전을 통해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나의 소원은 운전'[ 자료사진]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은 장애인의 이동성 제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체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자가운전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운전면허가 있는 지체장애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 64.1%가 '자가운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응답했다. 공단은 장애인 운전면허취득자 18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지체장애인 집단별 의견조사, 운전 재활 분야 전문가와 장애인 단체 종사자 등의 자문을 통해 장애인 자가운전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개선방안을 끌어냈다. 특히 자가운전 관련 정보 안내, 자가운전 관련 기관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장애인의 이동권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저상버스 도입이나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이 추진됐으나 지역별 격차가 크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자가운전의 경우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승하차, 전동휠체어 적차 등의 문제가 있더라도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미경 공단 책임연구원은 "장애인의 자가운전 실태분석을 기반으로 한 지원방안을 연구보고서에 제시했다"며 "장애인 자가운전을 돕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로교통공단[도로교통공단 제공]

광주고법[ 자료사진] (광주= 박철홍 기자 = 광주고법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25일 유기치사, 장애인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 신모(64·여)씨와 이모(6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신씨 부부는 2022년 자신들이 운영 중인 전남 여수시 소재 모텔에서 딸의 폭행으로 다친 피해자(신씨의 동생)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신씨는 징역 6년, 이씨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여수시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에게 모텔 청소일을 지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지급된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사용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 노예처럼 부리던 피해자가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고 폭행을 가한 딸은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신씨는 동생이 딸에게 폭행당해 누워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방치했고, 몸을 가누지 못한 피해자를 세탁실에 집어넣고 이불 세탁을 하게 하기도 했다. 남편 이씨도 사건 당시 섬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피해자에게 이상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 상태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모텔 내부 CCTV 전원을 차단했으며, 피해자가 숨진 이후에도 신고하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다 범행이 발각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시 살펴봐도 실형을 선고한 1심의 판단이 정당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울산선수단 결단식(울산= 17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울산선수단 결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4.17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지현 기자 =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26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지난 25일 시작돼 2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국 17개 시도 생활체육 동호인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60개 경기장에서 41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한·일 생활체육 교류를 위해 일본 동호인 156명도 대회에 참가, 배드민턴과 농구 등 9개 종목에 출전한다. 개회식은 개식통고, 동호인 입장, 개회 선언, 동호인 다짐,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전에는 보물찾기, 생활체육 퍼포먼스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개회식 주제공연에 이어 드론 쇼가 펼쳐진 뒤, 가수 남진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올해 개회식에서는 일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행사 이해를 돕기 위해 역대 최초로 실시간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시는 경기장 시설 안전과 응급의료, 교통·수송, 자원봉사 운영 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객과 출연진, 전 진행요원에 대한 안전 보험에 가입하고 사전 안전 점검과 안전관리 직원에 대한 교육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온 국민이 편안하고 즐겁게 대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준비했다"며 "울산에 봄 소풍 온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화합과 어울림,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28일 오후 4시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시상, 차기 개최지인 전남도에 대회기 전달 등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축전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