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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전' 앞둔 이정후 "긴장 안 돼…오늘 안타 목표"

'빅리그 데뷔전' 앞둔 이정후 "긴장 안 돼…안타 목표"(샌디에이고= 김태종 특파원 =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 3. 29. (샌디에이고= 김태종 특파원 =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긴장되는 것도 없고 한국에 있을 때와 똑같아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이날 김하성(28)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MLB 정규시즌 첫 경기이자,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다소 긴장된 표정인 듯했지만, 그는 "어제 너무 잘 잤다"며 "긴장되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빠도 선수 시절 이곳에서 한 경기를 뛴 적이 있는데, 그보다 (김)하성이 형이 매일 뛰는 구장에서 뛰게 돼서 (데뷔전의) 의미가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형이랑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워밍업을 할 때 형을 만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형을 만나기 위해) 내가 2루에 가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이정후는 이날 데뷔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데뷔전 목표에 대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안타를 치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MLB 첫 시범경기서 안타 치는 이정후(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 AP=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24.02.28 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의 유명 일본인 투수인 다루빗슈 유를 MLB 정규시즌 첫 투수로 상대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다루빗슈와 두 차례 대결해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다루빗슈와의 대결에 대해 "(안타를 친 것은) 1년 전 일이고, 오늘은 시즌 경기다 보니 다르다. 오늘 안타를 친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 온 것만 믿고 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 분석을 했고, 어제 자기 전에도 영상을 보고 잤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와 한국의 원정 경기 시스템이 다른 점도 소개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편하게 왔다"며 "버스가 활주로까지 들어가서 여권만 보여주고 바로 비행기를 탔고 호텔에 갔다"며 "한국에서는 선수가 일일이 가방을 챙기는 것과 달리 여기는 라커룸에 옷도 정리돼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원정 경기 시)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하는데, 여기는 사복을 입고 출퇴근한다. 숙소에서 팬들과 마주치기 때문에 제약도 있고 애로사항이 있는 한국과 달리 여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의 성적을 기록하며 MLB닷컴으로부터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위스콘신대를 꺾고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낸 일리노이대 선수들. [로이터=] Mandatory Credit: Matt Krohn-USA TODAY Sports 김동찬 기자 =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가 20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에서 68개 대학이 출전,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2017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스포츠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파이널 포가 5위에 올랐는데 이는 1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2위 하계 올림픽, 3위 동계 올림픽, 4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은 순위다. 7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보다 순위가 높을 정도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농구광'으로 유명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해마다 64강 전망을 내놨고, 지난해 미국에서 이 대회에 몰린 베팅 금액 규모가 155억 달러(약 20조6천억원)나 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예일대와 브라운대의 아이비리그 결승전부터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1점 뒤진 예일대가 후반 종료 직전 맷 놀링의 역전 결승 버저비터로 62-61로 승리,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아이비리그는 예일대, 브라운대 외에도 하버드, 프린스턴, 코넬 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가 몰린 리그다. 이로써 예일대는 동부지구 13번 시드를 받아 4번 시드인 어번대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결정된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승팀 코네티컷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받았고, 휴스턴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퍼듀대가 각 지구 1번 시드에 배정됐다. 여준석이 다니는 곤자가대는 중서부지구 5번 시드를 받아 12번 시드 맥니스대와 1회전에서 맞대결한다. 여준석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2.3점, 1.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일부터 이틀간 64강의 마지막 4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퍼스트 포'(First Four) 경기가 열리고 4강과 결승은 4월 7일과 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위성우 감독[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1패 후 3연승으로 3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 방식을 재고해야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16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7-42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2∼4차전을 내리 잡아낸 우리은행은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PO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14.3%를 극복하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건 또 처음이다"며 "첫 경기에서 부담을 가졌는지 박지현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 경기 뒤 와신상담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삼성생명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고 경기 전 선수들에게 5차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했다"며 "첫 물꼬를 잘 트고 앞서 나가면서 경기를 편하게 운영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박혜진과 위성우 감독[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에 대해서는 "후반기 들어오면서 스미스의 슛이 너무 좋아서 막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박혜진이 팀 고참으로서 죽기 살기로 쫓아다니면서 체력을 많이 빼놓은 것 같다. 악착같이 팀에 헌신하는 박혜진 덕분에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부천 하나원큐를 3연승으로 가볍게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청주 KB와 오는 24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위성우 감독은 "4차전을 하면서 선수들이 아주 힘들었을 것 같다. 잘 쉬어야 한다"며 "워낙 강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는데,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위 감독은 종전 3전 2승제에서 올 시즌부터 5전 3승제로 바뀐 PO 방식이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위 감독은 "(5전 3승제가)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것 같다. 여자농구 사정상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보니 삼성생명이나 우리 팀이나 뛰는 선수들이 계속 뛰다 보니 좋은 경기를 못 하고 질책받기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들어 보이고, 부상 등이 걱정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 시즌부터는 PO 방식을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강민호(38)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천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박용택(전 LG)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천237경기)을 깼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고, 2005년 주전 자리를 꿰차 104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10년 차인 2013년 8월 8일 LG전에선 1천 경기, 2022년 4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주전 자리를 지키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물려주셔서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모든 것이 부모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번도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염두에 두고 뛴 적이 없었다"라며 "그저 건강하게 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대기록에 도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동안 포수는 40세가 넘으면 은퇴하는 분위기가 짙었다"라며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까지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오늘도 많은 출전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는다. 다만 오늘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인터뷰하는 강민호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2천238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포수로서 달성해 더욱 의미가 크다. 포수는 매일 세 시간 넘게 쪼그려 앉은 채 고도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보직이다. 무거운 장비를 쓴 채 경기에 임해야 해 체력 부담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살펴봐도 강민호의 기록은 대단하다. 19세기에 태동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수 최다 출전 기록은 이반 로드리게스의 2천543경기다. 강민호가 2026시즌까지 주전 자리를 지키면 로드리게스의 기록마저 뛰어넘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한 OK금융그룹(안산=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1 장현구 기자 = 3년 만에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오른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에서 4위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2(22-25 25-22 25-21 22-25 15-13)로 따돌렸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3년 만에 PO에서 설욕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3년 전 준PO에서 KB손해보험을 꺾은 뒤 PO에서 우리카드에 2패로 무릎 꿇었다. 두 팀의 PO 1차전은 23일 오후 7시 우리카드의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공격하는 레오(안산=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가 공격하고 있다. 2024.3.21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5승 1패의 파죽지세로 극적으로 봄 배구 티켓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혼신의 플레이로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장충행 티켓을 잡기에는 딱 1점이 모자랐다. OK금융그룹의 '해결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역대 준PO 최다 득점인 43점을 터뜨리며 팀을 PO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6번 대결해 4차례나 5세트 혈투를 치르며 3승 3패로 팽팽했던 두 팀답게 봄 배구에서도 후회 없는 끝장 승부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양 날개와 중앙을 총동원해 전원이 득점하는 토털 배구로 1세트를 따내자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원맨쇼로 응수했다. 레오는 2세트까지 홀로 20점을 몰아쳤다.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안산=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1 OK금융그룹은 접전이 이어지던 3세트 21-20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고 송희채의 영리한 터치 아웃 득점과 레오의 시원한 백어택으로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를 쌓았다. 고군분투하던 레오를 왼손 공격수 신호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가 뒷받침하면서 OK금융그룹의 득점에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22-23으로 쫓아가던 4세트에서 레오가 때린 회심의 백어택이 코트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OK금융그룹은 5세트로 끌려갔다. 전광인의 3연속 블로커 터치 아웃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가 레오가 4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자 5세트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다시 바뀌었다.플레이오프 진출한 OK금융그룹(안산=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1 결국 13-13에서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 범실이 승패의 분수령이 됐다. OK금융그룹은 매치 포인트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레오가 걷어내자 세터 곽명우가 볼을 왼쪽으로 올렸고, 신호진이 왼팔로 큰 스윙을 그리며 터치 아웃 득점을 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기뻐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안산=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 읏맨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1 송희채가 15점, 신호진이 12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29점), 허수봉(23점), 전광인(18점) 트리오가 분투했지만, OK금융그룹보다 12개 많은 33개의 범실에 발목 잡혔다. 특히 5세트에서 범실 5개가 쏟아져 눈물을 삼켰다.

훈련하는 고우석 최재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3.19 하남직 기자 = 불펜 투수 고우석(25)이 20일과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서울시리즈 로스터 26명을 발표했다. 오른손 불펜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선수 31명을 전세기에 태우고 15일 서울에 도착했다. 고우석은 16일부터 19일까지 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결정된 개막전 로스터 26명에 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 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2.46(4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고,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전 소속팀' LG와 평가전에서 1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2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는 고우석을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했다. 고우석도 서울시리즈 로스터 탈락을 예감하고 있었다. 고우석은 18일 LG와 평가전이 끝난 뒤 와 만나 "혹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예상대로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준비한다.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 기자 =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PBA 월드챔피언십 왕관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5-4(15-8 7-15 15-4 14-15 15-11 10-15- 15-14 0-15 15-6)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도 왕관을 지킨 조재호는 남자부 PBA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쥔 그는 이번 시즌 제비스코 상금랭킹에서 1위(3억1천900만원)로 등극했다.트로피를 든 조재호[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첫 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사파타는 역대 두 번째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6강에서 황형범을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찍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을 완성하는 선수에게 주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2천만원)는 조별리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전에서 달성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게 돌아갔다.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조재호는 경기 후 "처음 목표는 예선 통과만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지난 시즌 자신에게 200점을 줬다. 올 시즌은 더 부담이 컸는데 월드챔피언십을 차지했으니 30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김가영의 우승 세리머니[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열린 LPBA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결승에서 세트 점수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역전승했다.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낸 뒷심이 돋보였다. 김가영의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2021-2022시즌 이후 두 시즌만이다. 동시에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우승 트로피와 함께한 김가영[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가영은 우승 상금 7천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랭킹 1위가 됐고, 누적 상금도 3억4천90만원으로 LPBA 최초로 3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김가영은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 장가연(휴온스)과 경기에서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해 여자부 웰뱅톱랭킹도 수상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우승한 대회 중 가장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는 줄 알았다"면서 "기회가 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 덕분에 승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한 PBA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2023-20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 막을 내린다.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수원=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3.12 (수원=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흥국생명과 치르는 챔피언결정전 첫판을 앞두고 '제왕' 김연경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강 감독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앞두고 "김연경은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다"면서 "영상을 봐도 너무 대단한 선수다. 눈이 4개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는다고 하더라도 득점이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공격 성공률 2위(44.98%), 득점 6위(775점), 서브 6위(세트당 0.207개), 리시브 효율 5위(42.46%)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강 감독은 김연경과 맞붙을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정지윤의 활약이 긴요하다고 봤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은 높이가 좋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면서 "위파위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아 기대된다. 서브 공략도 좋아서 잘 터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훈련 때도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 더 신경을 썼다"고 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에 이어 구단 사상 두 번째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반면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당한 '리버스 스윕'의 악몽을 설욕하고자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계속 뛰어서 감각은 좋을 것 같다. 버티는 힘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챔프전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인천= 임순석 기자 =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