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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경(전주=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도교육청 제공] (군산=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거의 개표 결과를 두고 일부 회원들이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검표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정상화추진모임(이하 모임)은 1일 "지난달 19일 치러진 회장선거의 개표가 공직선거법 조항에 위배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실시한 선거에는 61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기호 1번 24표, 기호 2번 24표, 무효 13표로 연장자인 기호 1번 후보자가 당선됐다. 모임 측은 개표 결과 중 무효 13표에 대한 협의회 선관위원회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모임의 대표를 맡은 조성옥 군산회현중 운영위원장은 "선관위는 무효표 중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기표 표식이 옆칸에 묻은(전사된) 표를 전부 무효 처리했다"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179조 4항과 중앙선관위 기준에 따르면 전사된 표라도 기표 대상이 명확한 표는 유효표로 처리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조항을 악용해 대량의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효표를 재검표한다면 선거 결과가 뒤집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모임 측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군산교육지원청에 공개적인 재검표를 요구하고,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군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선관위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원칙과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음란물 유포(CG)[TV 제공] 권희원 기자 = 다운로드 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해 회원들에게 음란물 업로드를 조장한 혐의로 기소된 웹하드 업체와 대표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웹하드 사이트 '빅파일'의 운영사와 대표이사 A(43)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사이트 가입 회원들이 업로드된 음란물을 다운받을 경우 파일 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그중 일부를 업로더들에게 포인트로 돌려줘 총 1천529편의 음란 동영상 유포를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란물이 게시돼 있음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메인 화면에 '성인' 카테고리를 별도로 설치해 가입 회원들이 각종 음란물을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판부는 "일명 '헤비업로더'들에게 경제적인 유인책을 제공했다"며 "사이트 운영사의 전 대표이사가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수사를 받던 때에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질책했다. 음란물에 대한 '필터링 조치'를 했다는 항변에 대해서도 "쉽게 회피가 가능해 음란물임을 쉽게 알 수 있는 키워드가 포함된 파일들이 업로드돼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준석 기자 = 수요일인 24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며칠간 이어지던 소나기는 내리지 않겠다. 24일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23일(아침 ∼도, 낮 ∼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6도와 26도, 인천 15도와 23도, 대전 13도와 27도, 광주 14도와 26도, 대구 13도와 26도, 울산 12도와 23도, 부산 15도와 22도다. 24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를 200m 안팎으로 떨어트리는 짙은 안개가 껴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다. 내륙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경기남부·충남·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한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를 진행하는 24일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날씨는 양호하겠다. 발사에 중요한 기상변수 중 하나인 바람은 1∼4㎧로 잔잔하겠다.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16도와 20도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0∼30%다.

지하철역에 나오는 버스 안내(김포= 박동주 기자 =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계승현 기자 =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지하철의 혼잡으로 사고 위험이 지적되는 가운데, 정부가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나섰다. 정부는 계획대로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지하철역에서 이 모델이 활용되면 지하철 인파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최근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하철 객차 내부의 혼잡도는 현재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을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승강장 체류인원은 승차대기인원과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승하차 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을 합한 숫자다. 밀집도는 승강장 체류 인원을 승강장 면적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 수치에 따라 혼잡도를 1∼3단계(여유, 보통, 혼잡)로 구분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역사 외부나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현재 지하철 승강장이 매우 혼잡하오니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 서울 지하철 군자역, 장한평역 등 2곳과 김포골드라인 역 10곳 전체를 분석한다.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이뤄지는 역이며, 장한평역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도 10곳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과 협업해 개발을 진행한다. 지하철 혼잡도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델개발과 검증 작업을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서울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상황을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시민들이 혼잡도 정보를 역사 입구 전광판 등으로 안내받을 경우,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용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한다. 역사 관리자들도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역사 관리자들도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개발을 완료한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수도권지역뿐 아니라 전국 지하철 역사 내부의 혼잡도를 파악하는 데 이번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