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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자유통일 한반도' 실현시 인태·국제사회 평화 획기적 진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호텔에서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질의응답(싱가포르=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초이 싱 궉 동남아연구소장, 테오 치 힌 선임장관, 윤 대통령, 찬 헹 치 동남아연구소 이사장. 2024.10.9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34700001 ■ 북 "南연결 도로·철도 완전 끊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9일부터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공화국의 남쪽 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32251504 ■ 경색 국면에서 다시 만나는 의정…입장차 해소 가능성은 '불투명'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통한 의정 간 대화가 꽉 막힌 상황에서 10일 의정 양측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의견을 주고받는다. 대화 경색 국면에서 의정이 대면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지만, 대화에 나설 의사 단체 측이 전체 의사를 대표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이 자리가 향후 본격적인 대화 물꼬를 틀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2∼4시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40751530 ■ 고물가에 지갑 닫혔다…상반기 실질 소비수준, 2003년 이후 최저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이 중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01700003 ■ 광화문에 모인 300명의 묵객…"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사랑해" "붓으로 글씨 쓰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도 색연필로 쓰는 것보다 훨씬 신났어요." 청색 두루마기를 차려입은 이라엘(7) 양은 한글날을 맞아 외래어와 어려운 말을 쓰지 말자는 취지로 '바른말 고운말'이라는 표어를 정성스럽게 붓으로 썼다. 이 양은 "붓을 세워서 쓰는 게 낯설었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40600004 ■ 이재명 "탄핵 얘기 한 적 없다" 한동훈 "우겨봐야 구질구질"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통령 탄핵 시사 해석을 낳았던 이 대표의 '끌어내려야' 발언을 두고 맞붙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 도중에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발언했다. 이에 여권에선 "대통령 탄핵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44600001 ■ "미국·아랍국들, 이란과 '전체 전선에서 휴전' 물밑협상 개시" 미국과 아랍국가들이 중동 지역 모든 전선의 휴전을 위해 이란과 비밀 회담을 시작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자국 채널12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채널12는 이스라엘이 현재 이 회담에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고위 당국자들이 이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22651009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에 선긋기…"지금도 높아"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를 위해 영풍과 함께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현 공개매수가가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며, 현재 가격 이상의 추가적인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42551008 ■ 농식품장관 "배추 가격 내림세 전환…이달 말 출하량 대폭 증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상 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배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9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단양군의 배추밭을 찾아 이달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배추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그동안 배추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지만, 이달 들어 전반적인 내림세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 출하될 배추는 지난 8∼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내리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 들어 작황이 호전됐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9038900030 ■ '가을폭염' 닥친 9월 최대 전력수요 사상 최대치 찍었다 '가을 폭염'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무더웠던 지난 9월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 영향으로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상점 등에서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부터는 여름철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할인도 없어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전기요금 증가 폭이 클 수 있다. 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달(73.5GW) 대비 약 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더현대 서울, 디지털 체험 매장 '튠' 개장[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애란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디지털 체험 매장 '튠'(TUNE)을 새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K팝과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등 미래형 정보기술(IT)을 적용해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 입구에는 고객의 음성을 듣고 답변하는 소통형 안내 시스템 '흰디 AI 컨시어지'를 설치했다. 고객이 점포 내 시설이나 행사 등을 자유롭게 질문하면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부에는 가로 64m, 세로 38m 규모로 제작된 대형 미디어 아트월도 설치된다. 아트월 상단에는 모션(동작)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가 부착돼 고객의 움직임을 영상에 담아내는 반응형 미디어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안내 시스템인 '마이튠'(myTUNE) 컨시어지 서비스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30여개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궁금한 사항을 모국어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하면 생성형 AI를 통해 동일한 언어로 답변해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3D 홀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포토 부스와 라이브 콘서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또다시 3% 넘게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원유 매수세가 힘을 잃지 않고 있다.이스라엘 북부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전차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강세로 뉴욕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은 배럴당 8.97달러, 상승률은 13.16%에 달한다. 이번 WTI 가격의 5거래일간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0월 7일로 끝난 5거래일 이후 최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긴장감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 대사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도 타격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는 분위기다. 긴장감을 높이는 발언은 이날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어떤 형태를 띨지는 불분명하다"며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통과하는 카르그 섬을 공격한다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무엇을 공격했는지, 이란의 대응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확실히 우리는 오랫동안 지역 전쟁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 언론은 자국 중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해당 폭발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후속 보도가 나오지는 않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순간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우드 맥켄지의 앨런 겔더 석유 시장 담당 부사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만 원유 시장은 유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며 "최악은 세계 원유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혼란을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율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대규모 손실을 불러일으킨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 "제도를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의견이 나뉘는 부분이 있어서 공청회를 거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등 판매사들의 평균 배상비율이 31.6%인 것으로 집계됐다.발언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최재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을 팔기 위해 고객을 고위험군으로 내몬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질의에 "ELS 사태 이후 고위험 상품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업무현황 자료에서 만기 손실이 확정돼 자율배상에 동의한 소비자들은 지난달 13일 기준 판매사들로부터 손실금액의 평균 31.6%를 자율배상 받았다고 보고했다. 자율배상 대상인 홍콩H지수 연계 ELS 계좌 중 손실이 확정된 계좌 17만 건 중 81.9%인 13만9천 건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배상에 동의했다. 손실이 확정된 계좌의 원금은 10조4천억원, 손실금액은 4조6천억원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ELS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ELS의 손실이 확대됨에 따라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지난 3월 자율 배상을 위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고난도 상품 판매 관련 다양한 전문가 의견과 해외사례를 검토해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선,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 연체관리 유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자본확충 등 선제적 조치들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인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환에 적합한 규제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2단계 입법 등 추가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료사진] 김희선 기자 = 올해 3분기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임대료는 상승하고 공실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이 발간한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에는 총 4개, 58만㎡ 규모의 A급 물류센터(연면적 3만3천㎡ 이상)가 신규 공급됐다.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공급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 신규 공급이 적었다고 JLL 측은 전했다. 순 흡수면적은 65만㎡로 전 분기보다 33% 늘면서 신규 공급 면적을 웃돌았다. 순 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 면적을 뺀 면적으로, 순 흡수면적이 클수록 신규 임차가 활발하고 공실이 적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체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93%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물류센터 공급이 적었던 수도권 남부의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4.57%포인트 하락하는 등 중부, 남부, 남동부에서는 공실률이 하락했다. 반면 대형 센터들이 꾸준히 공급된 서부 권역의 공실률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월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3만4천8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모든 권역에서 임대료가 올랐으며, 관리비도 동반 상승했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물류 부동산 시장이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임대료 상승세를 유지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명목 임대료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상승 폭은 신규 공급 물량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물류센터 투자시장에서는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약 1조5천370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지산산업의 대덕물류센터 B동이 3천180억원에 라살자산운용에 매각됐고, 부천 미래인 물류센터가 약 3천억원에 그래비티자산운용에 팔리는 등 외국계 자본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과잉 공급 우려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투자자는 유동성 개선과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하며 적극적으로 매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저온 센터 비중이 높거나 공실률이 높은 자산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보험산업 판매채널 혁신을 위한 과제' 세미나[보험연구원 제공] 채새롬 기자 = 보험 판매조직이 대형화되고 시장 지배력이 커진 만큼 대리점이 직접 불완전 판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도록 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0일 열린 '보험산업 판매채널 혁신을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판매회사 독립성이 강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불완전 판매에 대해 보험대리점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11일 밝혔다. 안 교수는 "금융상품의 제판분리(상품개발과 판매 분리)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모집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은행 등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현재의 보험사 중심의 판매책임 법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대형대리점, 또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음을 광고한 경우에는 보험대리점이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고, 정책적 측면에서 금융소비자의 청구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보험사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모집시장에 채널 다양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대면채널 중심의 시장구조 때문에 판매자 영입 과열 경쟁이나 수수료 중심 영업전략이 이뤄진다"며 "모집수수료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의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은 각각 98.7%, 72.4%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면채널은 고령층의 보험 수요를 흡수함과 동시에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전문성 강화와 함께 상품판매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개인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하고 적합한 상품을 객관적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