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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진가가 기록한 동아시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의 일상
기사 작성일 : 2023-01-25 11:01:11


이수단 할머니 ⓒ 안세홍 [포도나무 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희경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사진가가 동아시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광주광역시에 있는 갤러리 포도나무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속 할머니들은 가지런히 정리된 이부자리 등 자연스러운 삶의 공간을 배경으로 의식적으로 카메라에 시선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위안부 피해자의 존재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안세홍 작가와 야지마 쓰카사(矢嶋宰) 작가가 한국인뿐 아니라 동티모르, 필리핀, 중국 등 동아시아의 피해자들을 담아낸 사진들이다.

전시를 공동기획한 정현주씨는 "이 사진들은 할머니들을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생존자라거나 위안부 문제로 싸우는 투사의 틀에 가두어 보여주기보다 인격과 존엄을 지닌 개인으로서 온전하게 지금 존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 부대행사로 다음달 3일 전남대 인문관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예술 속의 위안부'를 주제로 강연한다. 2월4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전시는 2월26일까지.

김의경 할머니 ⓒ 야지마 츠카사


[포도나무 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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