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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 경신…9조원대 진입(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1-26 15:00:16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9조원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작년 총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142조5천275억원, 영업이익은 늘어난 9조8천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연 순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한 7조9천836억원, 총판매량(도매 판매 기준)은 394만2천925대였다.

작년 4분기 실적은 ▲ 판매 103만8천874대 ▲ 매출액 38조5천236억원(자동차 31조5천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9천382억원) ▲ 영업이익 3조3천592억원 ▲ 경상이익 2조7천386억원 ▲ 당기순이익 1조7천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19만2천4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6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84만6천825대가 팔렸다.

4분기 매출은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포인트 낮은 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도 같은 기간 포인트 낮아진 였다.

그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1천84억원을 상회했다.

현대차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 경신…9조원대 진입


[ 자료사진]

현대차는 향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요인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은 경영활동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래픽] 현대차 실적 추이


김민지 기자 =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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