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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이 가관" "괴이한 꼼수"…與, '野50억클럽 특검법' 맹폭
기사 작성일 : 2023-03-06 18:00:04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에 관해 "범죄혐의자가 검사를 고르겠다는 잔머리가 수준급"이라며 맹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겨냥, "뻔뻔함이 갈수록 가관이다. 범죄혐의자를 대표로 앉혀놓고 반년 넘도록 방탄에만 정신 팔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사회를 혼란케 하더니 이제는 자신들이 수사 판을 짜야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3일 특검법안을 제출하면서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가 2명을 추천하도록 해서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 중에서만 특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석수를 도구로 특검을 통과시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허수아비, 꼭두각시들을 수사팀에 앉혀놓고 원하는 결과를 끌어냈겠다는 심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단지성이 의심될 정도의 잔머리 법안을 정의인 척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라며 "셀프 특검 추천에 대한 비난이 일자 정의당을 끌어들여 같이 협의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에서 민주당의 간절함이 보인다"라고도 비꼬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의 경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아닌 비교섭단체가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전 당 회의에서도 '셀프 특검' '방탄 특검'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검찰이) 수사를 하니까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권을 빼앗을 목적으로 이런 법안을 낸 것 같다"며 "도둑이 경찰에게 수갑을 달라는 것"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비상대책위원도 특검추천 규정을 두고 "대장동 사건에 대한 민주당 방탄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국민들은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괴이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이 대표에 대한 그릇된 방탄 행위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공정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역시 법사위 위원인 전주혜 비대위원은 "'50억클럽 특검법'의 본질은 '이재명 방탄', 그리고 검찰 수사에 대한 노골적 방해"라며 "참으로 뻔뻔하고 희한하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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