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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 자민당 의원 "완승이다"…"참회 말할 용기 필요"
기사 작성일 : 2023-03-07 1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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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 정부가 6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자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등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사과나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총리로서는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뿌리 깊은 보수파로부터 '타협했다'는 비판이 강해지면 정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7일 분석했습니다.

일본 여당 일각에선 일본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한 중진 참의원(상원) 의원은 "일본의 완승이다.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의 언론들도 한국이 최대한 양보를 했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며 "일본에 있어서는 100% 수용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해결책이었고 반대로 이러한 해결책으로 인해서 한국 안에서는 대립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 석좌는 와 서면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의 발표에 동의하면서 과거에 대해 적절한 참회(remorse)를 표시할 수 있는 정치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과 일본, 미국의 반응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TV·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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