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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이끈 민주화 운동' 대전 3·8 민주의거 기념식
기사 작성일 : 2023-03-08 12:00:01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는 한덕수 총리


(대전=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8 민주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하고 있다.

(대전= 이주형 기자 = 1960년에 일어난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8 민주의거 제63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960년 3월 8일 대전 학생들과 시민들이 나서 정권의 불의에 저항한 3·8 민주의거는 4·19혁명을 이끈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받으며 2018년 국가 기념행사로 지정됐다.

기념식은 3·8 민주의거 주역, 한덕수 국무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시민,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여, 나의 몸에 푸르러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제12회 3·8 학생백일장 수상 학생 4명의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민주 운동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기념식이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그날의 시위행렬이 저지된 목척교 주변을 담은 영상과 의거 주요 과정을 표현한 창작뮤지컬을 보고, 3·8 민주의거 주역들의 기념 송시 낭독을 들은 뒤 다 함께 3·8찬가 등을 부르며 민주화를 위한 노력과 3·8 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분향하는 한덕수 총리


(대전=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전 서구 둔지미공원에 있는 3·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권의 부정과 편법, 가혹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대전의 학생과 시민의 함성은 전국적으로 퍼져 민주화의 봄을 연 기폭제가 됐다"며 "대전·충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 민주의거 정신을 미래세대에게도 전달하는 기념관이 값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산실인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은 해기도 하다"며 " 과학도시 대전과 대덕 특구가 혁신의 주체가 돼 미래세대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3·8 민주의거 주역, 한덕수 총리, 이장우 시장, 3·8 기념사업회장, 국가보훈처장 등 17명은 둔지미공원 3·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장우 시장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기념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충청권 유일의 국가기념일인 3·8 민주의거의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그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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