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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군, 우크라 미그기에 공대공미사일 장착 검토…그럼 F-16은?
기사 작성일 : 2023-03-08 1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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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춘계 대공세에 대비해 F-16 같은 신예 전투기를 주는 대신 우크라이나가 보유 중인 옛소련제 미그기에 공대공 미사일을 처음으로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7일(현지시간) 알려졌습니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리들은 AIM-120 고급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미그기에 탑재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M-120은 애초 미국산 F-16 같은 서방 전투기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됐습니다.

만약 이 방안이 성공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투기에 공대공 미사일 발사 능력을 부여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는데요.

다만 미그기와 미국 미사일의 통합 과정은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국방 관리들이 익명을 전제로 밝혔습니다.

먼저 미사일이 물리적으로 항공기에 딱 맞아야 할 뿐 아니라 항공기 자체 레이더에 '식별'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주된 문제는 미국과 옛소련 무기 시스템이 너무 달라 미사일과 항공기가 서로 소통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미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로 맞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화력과 방공망 필요를 충족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F-16 등 현대적 전투기를 확보해 방공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미국 등 서방 지도자들은 이런 요청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2명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주 방위기지에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비행능력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미 관리들은 이들이 미국 비행기를 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 시스템·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horevica·Bratchuk Sergey·러시아 국방부 유튜브·우크라이나 공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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