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민주,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서 "특별법 제정 본격 검토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3-09 12:00:03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하사헌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국회도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을 본격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가 입법으로 나서야 한다는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동참도 요청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 만큼 전향적·적극적 태도와 무한책임을 보이기를 촉구한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여야 문제를 떠난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왜 우리 아이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분명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 단장인 윤복남 변호인은 "행정부가 하지 않는 일에 대해 국회가 특별법을 통해 독립적인 진상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유가족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참사의 근본 원인을 규명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이날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