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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기자 =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자 대부분이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지하철역 40개소를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7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는 비엔씨테크·나인투원·올룰로·카카오모빌리티·엔씨엠 네트웍스·피유엠피·한국모빌리티산업 등 7개다.

40개소에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이용한 115명 중 개인 안전모를 소유한 1명을 제외한 114명이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서비스 제공 사업자 중에도 안전모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다만 소비자원은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 공용 안전모를 착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만큼 적극적인 안전 장비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사 지역의 공유전기 자전거 일부는 체인이나 바퀴 커버, 조명 장치 등이 파손돼 사업자의 주기적인 점검도 필요했다.

또 주차 장소로 부적절한 승강장 등에 전기자전거를 방치한 사례도 346건 확인됐다.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도록 방치된 경우가 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도나 대중교통 승강장에 주차된 경우(88건), 소방시설과 같은 주요 안전시설 이용을 방해한 경우(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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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가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10m 이내나 지하철역 진출입로를 적절한 주차 장소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관계부처 및 기관과 공유하고 전기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안전 수칙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