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 자료사진]

송은경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이하 SM)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진행된 이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15만4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주가가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15만2천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SM은 지난 7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연일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엔 15만원을 뛰어넘어 16만1천2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SM 경영권 확보를 노리는 하이브가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맞불을 놓는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거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다른 기관이 보유한 물량을 매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카카오 측보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공개매수를 했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