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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한 속초항 크루즈 관광 3년 5개월 만에 재개
기사 작성일 : 2023-03-09 16:01:10

(속초= 이종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국내 크루즈 관광이 3년 5개월 만에 속초항에서 재개된다.

2019년 속초항 입항한 코스타세레나호


[ 자료사진]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승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을 태운 독일 국적의 크루즈인 아마데아호(2만9천t)가 오는 13일 오전 8시 속초항에 입항했다가 다음 날인 14일 오후 2시에 출항할 예정이다.

아마데아호 속초항 입·출항은 코로나19로 2020년 2월 이후 중단된 크루즈 관광이 지난해 10월 24일 재개된 이후 외국 국적 선박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속초항의 경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회 크루즈가 입항해 4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속초시를 찾았으나 2019년 10월 15일 코스타세레나호 이후 끊겼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예정했던 35회 입항이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

속초항에는 올해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총 6회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4월에는 2만8천t급 실버위스퍼호가 1회 입항하고 6월에는 11만t급 코스타세레나호가 총 3회 입항한다.

이어 10월에는 8만2천t급 웨스터담호가 1회 입항할 예정이다.

이에 속초시는 크루즈 입항이 지역 소비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가 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신규선사를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루즈마이스팀을 운영하면서 크루즈 산업 전반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강원도 관광재단과 위탁계약해 효율적인 크루즈 마케팅과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또 국내외 크루즈박람회 참가, 적극적 포트 세일즈, 선사·여행사 관계자 팸투어 등으로 크루즈 유치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크루즈 유치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고도화를 통한 지역 상권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마데아호가 입항하는 13일 오전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넌에서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속초시, 강원도 관광재단이 개최하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린다.

올해가 시 승격 60주년인 속초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첫 번째 하선하는 승객과 60번째 하선 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강원도를 비롯한 CIQ 기관들도 원활한 입출국 절차와 검역 조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지역주민 100여명이 승객으로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과 함께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사전 점검을 했다.

앞서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입항이 중단된 기간 출입국 업무와 승하선 승객의 편의를 위해 모두 74억을 들여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확장 공사를 한 바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적극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통한 외국적 크루즈 유치와 함께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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