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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 1년…與 "국가정상화 기틀 다져"vs 野 "눈떠보니 후진국"
기사 작성일 : 2023-03-09 17:00:01
울산경제인 간담회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울산=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울산경제인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연정 한주홍 기자 =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9일 극명하게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정상화'의 기틀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정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 출신 중심의 인선, '외교 참사' 등을 거론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공정과 상식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위해 뛰어달라고 명령했다"며 "대한민국은 다시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거대 야당 민주당은 지난 1년간 '대선 불복'과 '범죄 피의자 방탄'에만 허송세월했다. 급기야 '반일 선동'까지 이용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고집했다"면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 사슬을 풀어내고, 반일이 아니라 '극일'을 말하며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권 교체 이후 1년 동안 우리는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 자유와 연대라는 외교적 방향성을 분명히 하면서 한미 동맹은 더욱 강화됐다"며 "방만한 포퓰리즘을 버리고 건전 재정이라는 기조를 천명했다"고 말했다.

또 "전임 정부가 미뤄왔던 노동·연금·교육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기득권 강성 노조의 부패와 폭력에도 단호한 법치로 맞서고 있다"며 "지난 1년은 국가 정상화의 기틀을 다졌던 시간이고, 모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변화의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은 고작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며 "민주공화국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검사들의 나라가 세워졌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검사들의 나라에서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 없다. 무능하고 무대책인 정부"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에서 "고작 당선된 지 1년, 정권이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국민에게는 사건·사고로 점철된 지난 1년이 4년보다 길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분열되고, 경제와 민생 위기는 커져간다"며 "국민이 쌓은 역사적 성과들이 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실수로 인한 외교참사, 검찰동우회 전리품이 된 정부 요직, 대일 저자세와 퍼주기만 하는 무능한 외교"라며 "전 정권을 용공으로 몰고,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검찰 정권 본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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