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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기소' 기동민 "檢공소장, 거짓 짜깁기한 창작물"
기사 작성일 : 2023-03-09 19:00:02
발언하는 기동민 의원


[ 자료사진]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9일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것과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은 허위와 거짓을 짜깁기한 허술한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기 의원은 이날 검찰 공소장에 대한 입장문에서 "2016년 총선 기간 중 선거사무실을 응원차 방문한 이강세 전 광주MBC 사장과 김봉현을 만난 사실이 있다"면서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선거사무실에서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저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은 제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허가를 알선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는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소설에 불과하다. 당시 저는 해당 부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도 했다.

기 의원은 "김봉현은 세 차례나 옥중편지를 통해 검찰 회유와 압박에 의해 거짓 진술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며 "그런 그가 다시 진술을 바꿨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다.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기 의원은 제20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시절인 2016년 3월 11일 서울 성북구 선거사무실에서 김 전 회장 등에게 현금 3천만원을 건네받았다.

이후 기 의원이 김 전 회장의 청탁에 적극적으로 응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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