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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봄배구 희망가…남은 2경기에 달렸다
기사 작성일 : 2023-03-09 22:00:43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2)으로 꺾었다.

4위 한국전력은 16승 18패 승점 50으로 3위 우리카드(18승 16패 승점 53)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줄였다.

한국전력은 남은 두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3' 이하로 유지하면 단판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한국전력은 12일 OK금융그룹, 17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봄 배구를 치른다.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올 시즌 3경기가 남은 대한항공은 승점 2를 추가하면 정규리그 3연패를 확정한다.

당장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올 시즌 2경기가 남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이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상대 팀 주포 전광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광인은 1세트 17-20에서 블로킹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한국전력 서재덕과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그는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하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코트를 빠져나갔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빠진 현대캐피탈을 가볍게 제압했다. 1세트와 2세트를 큰 위기 없이 잡았다.

코트 밖으로 빠져나가는 전광인


현대캐피탈 전광인(가운데)이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 1세트에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코트 밖으로 나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3세트는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 상대 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의 강서브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해결사는 서재덕이었다. 서재덕은 20-20에서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을 성공했고, 이후 상대 팀 빈 곳에 내리꽂는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3-21에선 임성진의 강서브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손목 스냅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타이스는 16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득점 했다.

GS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8)으로 눌렀다.

16승 18패 승점 47을 마크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5위를 꿰찼다. 아울러 3위 KGC인삼공사(18승 16패 승점 53)와 격차를 승점 6으로 줄였다.

GS칼텍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성적에 따라 봄 배구를 노릴 수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불법 물품 소지에 따른 강제 출국 명령 조치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를 올 시즌 남은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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