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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승현 기자 = "나들이하기 좋은 봄 날씨, 동백꽃 감상하러 완도수목원으로 오세요."

국내 최대·유일 난대수목원인 전남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만발했다.

10일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은 1991년 개원한 이래 다양한 동백나무를 수집해 동백 전시원과 5km의 동백 체험 숲길을 조성했다.

동백은 겨울의 꽃이자 봄을 깨우는 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올해 3월 들어 만개해 수목원 곳곳에서 170여 종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완도수목원 동백숲은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베타피넨(β-pinene) 등 피톤치드 물질이 다른 숲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곳은 청정 남해안을 조망하면서 동백꽃도 감상할 수 있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완도수목원 관계자는 "푸른 난대림과 함께 겨우내 강추위를 이겨낸 붉은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