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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정 위협 가능성…규제 필요"
기사 작성일 : 2023-03-10 12:00:56

김계환 기자 =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설 서면 자료를 통해 규제받지 않은 채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미 달러화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로 테더(Tether)와 최근 신규 발행이 금지된 바이낸스USD 등이 있다.

그는 적절한 규제가 없으면 금융권 전체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면서 의회가 나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와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정부가 발행하거나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규제받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은 매우 폭발적이고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꼽히던 실버게이트는 전날 대규모 뱅크런 우려 속에 자체 청산을 발표했다.

실버게이트는 주요 거래처였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바 부의장은 이어 가상화폐 기술이 금융시스템을 변혁하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도로 가드레일과 같은 방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은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금융권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규제당국이 적절한 규제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호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기술혁신이 소비자와 금융시스템 전반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코인 상장폐지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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