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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실물경제, 코로나 부진 벗어나 뚜렷한 회복 조짐"
기사 작성일 : 2023-03-10 16:00:23
한국은행 경남본부 전경


[ 자료사진]

(창원= 김선경 기자 =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해 경남지역 경제가 코로나19 부진을 털고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경남본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 경제는 지난해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소비·고용 등 실물경제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부진을 딛고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 제조업 생산은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증가율 역시 전국 평균인 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주력산업에도 훈풍이 불었다.

조선업의 경우 해상물동량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늘어난 수주량이 점차 생산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전투기·무기 수요가 늘면서 항공·방위산업도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부품 역시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힘입어 팬데믹 기간 중 밀린 완성차 주문이 생산으로 이어지며 생산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소비도 전년보다 증가율이 확대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고용은 개선됐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인력난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경남본부는 "2022년 취업자 수(174만명)는 전년보다 증가(+8천명)했고, 연간 기준 실업률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면서도 "조선업 등 일부 제조업종에서는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조선업 성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경남본부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당분간 선박 생산의 본격화 및 해외 방산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물경제 지표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조선업 등 주력 산업들의 업황 부침에 따라 경기 진폭이 커지는 경남의 산업구조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등 기타 산업을 육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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