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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노선 설계 과정서 검토"
기사 작성일 : 2023-03-10 17:00:34
순천 도심 관통하는 경전선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 장덕종 기자 = 오송천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10일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 기본계획을 14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과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개최한 경전선 사업 관련 시민간담회에서 이같이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오 과장은 "기본계획 고시문에는 주요 경유지, 정거장의 위치에 대해서만 고시돼 있으나, 노선은 설계과정서 검토할 예정"이라며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시 기존 노선에 대한 활용계획은 향후 순천시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었으나, 순천에서 도심 통과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연기하고 우회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달 1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순천 경전선 구간을 직접 찾아 "도심 우회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용역을 거쳐 순천 도심 우회 방안을 마련해 내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거듭 우회 노선을 찾겠다고 밝힘에 따라 순천 우회 노선으로 변경돼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은 기존 곡선을 직선으로 편 뒤 최대 시속 250㎞의 전기동력 열차를 투입한다.

광주 송정에서 순천을 거쳐 부산 부전(총 ㎞)을 잇는다.

순천∼광양, 진주∼부산, 광양∼진주 구간은 완공됐다.

광주 송정∼순천 구간이 완공되면 광주 송정∼부산 부전 전 구간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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