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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늘 국무원 총리 선출…'시진핑 복심' 리창 단일후보
기사 작성일 : 2023-03-11 06:00:57
시진핑-리창


(베이징= 한종구 특파원 = 10일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창 상무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를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할 국무원 총리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선출된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하는 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질 임기 5년의 총리 선거에는 시 주석 '복심'인 리창(64)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

리창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서열 2위로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면서 그 시점에 리커창 총리의 후임자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전날 시진핑 주석의 국가주석 3연임 확정 때와 마찬가지로 리 총리도 2천900여 전인대 대표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리창은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한 핵심 측근 출신으로 상하이 당 서기를 거쳐 지난해 당 대회에서 최고지도부에 입성했다.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의 1인자를 맡았던 만큼 경제를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중앙 정부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내각의 수장인 총리 자리는 통상 당의 1인자인 총서기에 다음 가는 중국 2인자이자, 경제 정책의 총사령탑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시 주석 체제 하에서 개혁개방기 '당정분리' 원칙에서 벗어나 '당정통일', '당강정약'의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새 총리의 위상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당이 만들 정책의 충실한 집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온다.

리창이 총리로 선출되면 13일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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