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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서 90.3% 강원 최고 득표율로 연임한 원경묵 원주농협장
기사 작성일 : 2023-03-11 09:00:28

(원주= 이재현 기자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원경묵(64) 원주농업협동조합장이 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해서 화제다.

원경묵 원주농협 조합장


[ 자료사진]

상대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큰 득표수 차이로 당선된 원 조합장은 11일 "많은 지지를 보내 준 조합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말라는 채찍으로 삼아 도내 제1의 원주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 조합장은 총투표 조합원(2천717명)의 인 2천448표를 얻어 도내 최고 득표율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으로 항상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조합원과 직원이 함께 만족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대형마트 로컬푸드 매장 지속 개설 등 조합원 생산물을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방식 확대를 통해 조합원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며 "특히 씨마트팜 지원센터를 설립해 많은 조합원에게 선진농법을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농협은 조합원 4천100여명, 자산 1조3천억원, 상호금융자산 2조원, 사업장 20개를 보유한 자타공인 도내 제1의 농협이다.

특히 원 조합장 임기 중에 상호금융자산 2조원 달성과 'NH농협카드 연도 대상'에서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도시형 농·축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조합원의 농자재 구매 편의를 위해 2020년 문을 연 종합자재센터 및 주유소는 3년 만에 경제사업 연간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여기다 도시농협의 역할을 높이고 산지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금까지 57억원의 도농상생기금을 출연했다.

강원농협, 원주서 도농상생 공동사업 업무협약


지난해 9월 5일 도농상생 공동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원경묵 원주농협 조합장(왼쪽부터), 김용욱 농협 강원지역본부장, 최영집 소초농협 전무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뿐만 아니라 도내 산지 농협 소속 조합원들의 농자재 구입비용을 원주농협에서 보조하는 상생 협약을 맺어 4년간 4개 농협에 8천만원을 지원한 의리 있는 농협이다.

그는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제1회 원주 치악산 고구마 축제'를 지역 내 대표 축제로 만들어 고구마는 물론 지역 생산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선 원주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관록의 지역 정치인 출신인 그이지만 과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세 번 연이어 고배를 마시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원 조합장은 "이번에 조합원들이 보내 주신 압도적인 지지가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들기 위해 쏟았던 열정을 이제 원주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드는 데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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