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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논란 충북지사, 16일 충남도 교환 근무 '없던 일로'
기사 작성일 : 2023-03-11 17:00:29
충북 11개 시민단체 "친일파 발언 김영환 충북지사 사과하라"


(청주= 천경환 기자 =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11개 단체가 10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홍성= 김준호 김소연 기자 =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식을 지지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일일 명예 충남지사를 맡는 계획이 무산됐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16일로 예정된 충남·충북 지사 교환 근무 계획이 충북도 측 사정에 따라 취소됐다.

김영환 지사 제안에 따라 그는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북도청에서 각각 하루 동안 명예 도지사로 일할 예정이었다.

이 계획은 김영환 지사가 누리소통망(SNS)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통 큰 결단'으로 옹호하는 취지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올리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충남도 내부에서 교환 근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사람이 충남 일일 도지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오늘 충북도에서 일일 명예도지사 교환 근무 계획을 철회하자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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