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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독일오픈 결승행…'숙적' 야마구치와 대결
기사 작성일 : 2023-03-12 10:00:44
배드민턴 독일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


[신화=]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독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랭킹 5위)를 45분 만에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1년 만에 깔끔하게 설욕하며 '금빛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이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숙적' 야마구치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1패로 밀려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올해 국제대회 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월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첫 대결에 나섰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해 우승을 내줬지만, 이어진 인도 오픈 결승에서는 안세영이 2-1로 야마구치를 꺾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인도오픈에서 새해 첫 우승을 맛본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2연속 챔피언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이번 독일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으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다.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는 안세영


[신화=]

한국 대표팀은 여자 단식뿐만 아니라 혼합 복식과 남녀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2-0(21-19 21-18)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남자 복식에서는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와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는 준결승에서 각각 대만과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 밖에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는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일본의 야마시타 교헤이-시노야 나루 조에 2-1(14-21 21-19 21-19)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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