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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한미연합연습 개시 비난…"전쟁 먹구름의 장본인"
기사 작성일 : 2023-03-13 10:00:06
오늘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


(평택= 홍기원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시행하는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포함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김지연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 시작에 맞춰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전대미문의 군사 연습은 전쟁도발자들에 대한 산 고발장이다' 제하 기사에서 "'프리덤 실드(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이 오늘부터 기본단계에 들어갔다"며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사실 남조선에서 해마다 각종 북침 전쟁 연습들이 그칠 새 없이 감행되지만 이번 합동군사연습과 같이 그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호전성과 무모성이 극도에 달한 전쟁 연습은 지금까지 있어 본 적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대미문의 전쟁 연습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또 한미가 이번 FS 본연습에서 1부 방어 단계를 건너뛰고 2부 격퇴와 북한 지역 안정화 과정 시나리오를 훈련하는 것을 가리켜 "'방어' 없는 '방패' 훈련은 전형적인 선제공격 훈련일뿐"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한국 정부가 "미 전략자산들을 조선 반도에 계속 끌어들이는 한편 미국과 야합하여 '자유의 방패'를 비롯한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며 객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강변했다.

메아리도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 제하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이 "오늘부터는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의 무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FS 연합연습에 돌입했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되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친다.

실제 북한은 이에 반발해 전날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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