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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유엔이 한미훈련 침묵시 北은 자위권 행사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3-13 11:00:03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 내일부터


(평택= 홍기원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시행하는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포함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박수윤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유엔이 북한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에 계속 침묵한다면 북한은 '자위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의 김지영 편집국장은 한미가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개시한 이날 '도발자는 미국, 조선은 평화의 수호자' 제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국장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인 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할 유엔 안보리가 이를 외면한다면, 국가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방도는 따로 없다"며 "조선은 제힘으로 자기를 지키는 자위적권리를 행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북한)은 미국의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단 한 번도 진행해본 적이 없지만 미국은 남조선 주둔 미군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미군 병력을 동원하여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수역들에서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며 조선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미남(한미)의 무력시위 행동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종일관 침묵"했다며 2016년 8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때를 예로 들었다.

당시 차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이던 말레이시아의 람란 빈 이브라힘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UFC가 "한반도 상황을 전쟁 직전으로 몰아넣는 것"이라 주장하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국장은 유엔을 향해선 "미국이라는 상임이사국이 하는 짓은 도발이든 위협이든 상정 토의조차 못하면서 세계에 재앙을 초래하는 이 전쟁국가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이중기준의 자막대기로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도구로 전락"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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