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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후 3년만에 크루즈선 속초항 입항…탑승객 800여명 환영(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3-13 12:00:38

(속초= 이종건 차민지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크루즈관광이 3년 만에 재개됐다.

속초항 입항한 크루즈선 아마데아호


(속초= 이종건 기자 = 13일 오전 강원 속초항에 입항한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한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독일 국적 2만9천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13일 오전 7시 10분 승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800여명을 태우고 속초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환영행사를 열었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속초시는 전통 풍물패, 취타대 공연으로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영하는 한편 터미널 내 한국관광 체험부스를 열었다.

환영 행사에 참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첫 하선 관광객에게,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60번째 하선한 승객에게 각각 꽃목걸이를 증정하고 환영했다.

첫 하선자인 독일의 랑거(Langer) 부부는 "20년 전 첫 방문 때는 전통적인 모습을 봤었는데 이번에는 발전한 모습을 봤고 공연도 재미있었다"며 "관광이 불편했던 코로나가 끝난 만큼 즐거운 여행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 차관은 "3년 만에 크루즈가 속초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한다"며 "코로나로 크루즈가 주춤했지만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2027년까지 50만명 이상 우리나라에 입항하도록 여러 가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공항과 크루즈를 연계한 플라이 앤 크루즈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속초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인천, 여수 등을 거점으로 한 크루즈 도시를 더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양양공항을 활용한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은 물론 2027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설악산 등 설악권, 특히 DMZ관광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이웃 자치단체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재개된 크루즈 관광


(속초= 이종건 기자 = 3년 만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 외국 국적 크루즈로서는 처음으로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국적의 아마데아호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취타대의 환영을 받으며 터미널 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크루즈사와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해 한국이 크루즈 목적지로 확고히 인식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크루즈 선사 실버시(SILVERSEA)와 방한상품을 공동 개발해 2024년까지 한국의 5대 기항지(속초, 부산, 제주, 인천, 여수)에 모두 입항하도록 한 상태다.

MSC크루즈와는 K-콘텐츠를 담은 한-일 크루즈 노선을 기획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신규 기항지로 서산을 추가해 6대 기항지로 크루즈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방한 크루즈 3대 시장(일본, 대만, 미국)에서 포트세일즈도 진행한다.

이날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60여차례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90회를 비롯해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총 161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이 신청돼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기항지를 담당하는 지방해양수산청과 지방자치단체, 항만 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운영에 공백이 생긴 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검역 사무소 등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3년 만에 재개된 크루즈 관광


(속초= 이종건 기자 = 3년 만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 외국 국적 크루즈로서는 처음으로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국적의 아마데아호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키로 했다.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과 환동해권,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테마의 크루즈 상품 개발 지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온 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년 만에 재개된 크루즈 관광…첫 입국자


(속초= 이종건 기자 = 3년 만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 외국 국적 크루즈로서는 처음으로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국적의 아마데아호에서 내린 첫 입국자인 랑거(Langer)씨 부부가 취재진에게 입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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