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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사업비로 운용비 충당'…광주관광협회 관계자 등 검찰 송치(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3-13 15:00:35
광주경찰청


[ 자료사진]

(광주= 박철홍 기자 = 광주관광협회 관계자가 민간위탁 사업비를 협회 운영비 등으로 불법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로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광주관광협회 소속 A씨와 민간인 B씨 등 총 2명을 송치(기소 의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관광협회는 관광안내소 운영 사업비, 포럼 개최사업, 마케팅 사업비 등 민간위탁 사업비를 유용·횡령한 사실이 최근 광주시 감사를 통해 적발돼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A씨가 협회 위탁사업 9개를 추진하면서 위탁사업 예산을 원래 사업 목적과 다른 협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총 횡령액은 약 5억원으로, 협회 측이 퇴직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운영난에 시달리자 다른 위탁 사업 자금을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측은 사업비를 개인 계좌로 이체해 사용하거나 가공의 거래를 꾸며 사업비를 사용했으나, 횡령액은 모두 변제한 상태다.

B씨는 이 과정에서 가짜 거래를 꾸미는 데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보조금과 달리 민간위탁 사업비는 용도가 특정하게 제한돼 있음에도 협회 운영비로 불법 사용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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