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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추모식서 대통령 조화 훼손한 60대 "나는 무죄"
기사 작성일 : 2023-03-13 16:00:01

(청주= 천경환 기자 = 단재 신채호 선생 추모식에서 대통령의 조화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당한 60대가 자신의 행위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촬영 천경환 기자

자신을 '충북 3·1운동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 공동대표라고 밝힌 정모(63)씨는 13일 청주 상당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대통령의 화환을 독립운동가 추모식에서 보기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채호 선생은 일제와 타협하지 않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옥사하신 분"이라며 "제가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법원에 가서라도 무죄를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1일 열린 신채호 선생 순국 제87주기 추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추모 조화를 흉기로 훼손한 정씨에 대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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