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김형우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3일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과 관련, "도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이 시·군을 순방하는 것은 2차 가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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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김 지사의 발언은 역사적으로 충의와 절개를 중시해 온 도민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감을 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지려 하지 말고, 160만 도민에게 지는 것이 진정 이기는 길이라는 충언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김 지사의 각 시·군 방문 일정에 맞춰 도민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와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오는 14일 제천을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11개 시·군을 방문한, 도정보고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