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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노조, 민당정 협의회서 '기득권노조 소송 대응 TF' 제안
기사 작성일 : 2023-03-13 19:00:08

(원주= 이재현 기자 = 13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원주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거대기득권노조 기획소송 대응 TF 구성' 등 3가지 내용을 제안했다.

협의회 참석한 원공노 우해승 위원장(왼쪽)과 문성호 사무국장


[원공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공노 우해승 위원장과 문성호 사무국장은 이날 국민의힘 9명, 정부 2명, 민간 7명 등 18명이 참석한 협의회 자리에서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원공노가 제안한 사항은 ▲ 기득권노조 기획소송 대응을 위한 노조법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인력 구성 ▲ 민주노총 조직 확대를 위한 민노 간부 불법 인건비 지급 사례 전수 조사 ▲ 노동계 전문 수사 인력 TF 구성 등이다.

노조법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인력 구성 제안은 거대 기득권 노조의 줄소송에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 공무원을 보호하려는 조치를 풀이된다.

앞서 문성호 사무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 노동계의 현실은 거대기득권노조가 약자 노조를 괴롭히는 악행이 난무하고 조합원이 낸 피 같은 조합비는 일부 노조 간부의 쌈짓돈으로 전락하는 등 너무나 암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공노는 2021년 8월 조합원 선택을 통해 상급 단체를 탈퇴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1년 7개월간 무자비한 소송과 고소·고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안타깝게도 노조가 직업인 저들은 조합원 대신 노동조합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자기편은 범법행위를 해도 눈감아 주고, 탈퇴한 노조는 없는 죄도 만들어 고소하고 있다"며 "노동조합 폭력(노폭)을 방지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공노의 전신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강원지역본부 원주시지부 비상대책위원회는 2021년 8월 24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통해 상급 노동조직인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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