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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영상] 시인 최영미 "여성전사 아닌 시인으로 살고 싶다"
기사 작성일 : 2023-03-14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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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영 선임기자= 시인 최영미(61)는 등단한 지 30년 된 시인입니다. 환갑을 넘긴 나이이지만 여전히 소녀의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고은 시인의 성폭력을 공개해 '여성 운동가'로 인식됩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페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투사가 아닌 '글쟁이'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30년 전 등단 이후 한국에서 여성작가로서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외국으로 떠날 생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서울대 학부 서양사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뒤 지금까지 '서른 잔치는 끝났다' 등 7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최근에 내놓은 '난 그 여자 불편해'를 비롯해 다수의 산문집도 펴냈습니다. 최영미는 원로시인 고은의 성추행을 시(詩)로 고발해 파장을 일으켰고 2018년 미투운동을 확산시킨 공로로 서울시 성평등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작:한지연>

<촬영: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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