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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많은 울산,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
기사 작성일 : 2023-03-14 11:00:26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울산시 울주군 온산 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김기훈 기자 = 자동차·석유화학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군이 몰려 있는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울산상의에서 '제7차 지역경제포럼'을 열고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차의환 울산상의 상근부회장,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양준섭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이강원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자동차·석유화학 등이 몰려있는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상 사업체당 탄소배출량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권"이라며 "탄소중립기술 개발 및 공정 적용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전 산업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 2위 업종으로 공격적인 탄소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친환경 전환에 한계가 있다"며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촉진법' 제정을 통해 친환경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영훈 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전기차·수소차로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은 "울산의 산업구조 다양성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울산 특화 제조업과 연관한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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