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종건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레저활동 성수기를 맞는 다음 달부터 담당 지역 주요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항지에서 찾아가는 안전점검 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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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에 따르면 개인 소유 동력수상레저기구 대부분 비성수기에는 육상에서 보관하다 성수기인 4∼10월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5년 주기 안전검사에 주로 의존해 기구점검 소홀에 따른 고장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레저 활동을 즐기다가 고장으로 표류하고, 일부는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암초에 좌초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양경찰청에 접수된 해상 수상레저 사고 2천639건 가운데 2천136건(81%)이 단순 고장에 의한 표류 사고로 나타났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 59%, 고무보트 23%, 세일링 요트 8% 순이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 66%, 운항 부주의 10%, 연료 고갈 9% 순으로 나타나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 연 2회 이상 개인 수상레저기구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활동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점검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추진기관과 장비 상태 등 기구 전반에 대해 진행하며 서비스를 희망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소유자는 해경에 전화 예약을 한 후 지정된 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해경 관계자는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표류 사고 발생 시 충돌과 전복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