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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아 기자 =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40야드)에서 열린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시즌 최다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 달러)과 다음 주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 사이에 열려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톱10' 선수 중엔 10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위 이내 선수로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3위), 조던 스피스(미국·14위), 샘 번스(미국·15위)가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번스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번스는 2021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같은 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지난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연장전에서 제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승수를 추가, PGA 투어 통산 4승을 보유했다. 발스파 챔피언십이 그의 통산 승수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도 번스가 우승에 성공하면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PGA 투어에서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나온다.

이번 시즌엔 9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한 번스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으나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35위로 흐름을 다소 바꾼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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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35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이경훈과 김성현은 컷 탈락 이후 반등을 꿈꾼다.

교포 선수도 저스틴 서, 더그 김, 제임스 한, 마이클 김(이상 미국)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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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 대회도 열린다.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 새로운 시즌 첫 대회를 치른 뒤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 클럽(파71·7천469야드)에서 2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 이후 다음 달 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대회가 열린 뒤 호주와 싱가포르로 옮겨 일정이 이어진다.

시즌 개막전 개인전 우승자인 찰스 하월 3세(미국)가 2연승에 도전하며,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간판급 선수들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