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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욱 신임 울산시체육회장 "화합하는 체육회 만들겠다"
기사 작성일 : 2023-03-14 11:00:46
김철욱 신임 울산시체육회장


(울산= 이상현 기자 = 지난달 제5대 울산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김철욱 회장이 14일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울산= 이상현 기자 = 제5대 울산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김철욱 회장은 14일 와 인터뷰에서 "갈등과 반목을 씻고 화합하고 안정된 울산시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오는 5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학교 체육 선수와 지도자를 적극 지원해 울산체육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제3, 4대 울산시의회 의장, 울산시생활체육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울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울산 체육인 선거로 당선된 제5대 김 회장 임기는 지난 2월 23일부터 오는 2027년 2월 정기총회 전일까지이다.

다음은 김 회장과 일문일답.

-- 취임 소감과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는.

▲ 다시 한번 울산체육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울산 체육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체육회의 화합과 안정을 염원하는 체육인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민선 2기 체육회는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다가올 새로운 울산체육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체육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우수 체육인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체육 선수와 지도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생활체육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178개 회원종목 단체와 51개 읍·면·동 체육회의 사기 진작 및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

무엇보다 민선 8기 김두겸 지방정부와 민선 2기 체육회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을 만들어야 한다는 한 목표를 갖고 뛰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들이 감동하는 울산체육을 만드는 일이다.

-- 오는 5월부터 울산에서 전국소년체전이 열린다. 성공개최를 위한 방안은.

▲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울산종합운동장 등 46개 경기장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21종목, 중등부 36종목에 선수·임원 등 1만7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소년체전의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용 기구 구입 또는 임차 계획 수립, 대회 운영 요원 선정을 이미 마쳤다.

또 4월까지 경기장 공인·승인, 경기용 기구 구입 및 임차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대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기용 기구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구입 용품을 적극 활용해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는 선에서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종목별 경기장 또한 지난해 전국체전을 열었던 경기장을 우선 활용하겠다.

무엇보다 소년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열쇠는 울산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한다.

-- 울산은 다른 시도보다 학교 체육이나 실업팀이 빈약해 선수 육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대책이 있나.

▲ 학교체육이 튼튼해야 전문체육 실업팀이 강해진다.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한 종목별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학교체육 지도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

교기 창단과 우수선수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생 선수는 운동 훈련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예·체능에 꿈과 끼가 있는 학생에 대한 교육청의 무조건적인 학습권 보장 주장은 타협과 조율이 필요한 이슈다.

다행히 이달부터 학생 선수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가 2배 정도 늘어나 학생 선수 입장에서는 대회 출전 등에 여유가 조금 생겼다.

실업팀 창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다른 시도와 수시 교류전 등으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

우수 실업 선수를 물심양면 지원하는 것도 실업팀 창단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 울산 시민과 체육인에 당부할 말은.

▲ 과거 일시적이지만 체육회 내 갈등이 외부에까지 표출되면서 다소 힘든 적이 있었다. 이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새로이 화합하고 안정된 체육회를 만들겠다.

체육은 시민을 화합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규칙에 따라 같이 땀 흘리며 즐길 때 출신, 계층, 세대, 이념 그리고 노사 간 갈등은 해소되고 화합할 수 있다고 본다.

체육회는 이런 지역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달리겠다.

앞장서 봉사하는 체육회를 만들겠으니 시민들께서 적극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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