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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 기본서 3종 발간…"북한인권 실태 강조"
기사 작성일 : 2023-03-14 13:00:09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교육원 제공]

홍제성 기자 = 앞으로 통일교육에서 북한 인권 실태가 강조된다.

국립통일교육원은 14일 이 같은 방향으로 통일교육 기본서인 '2023 통일교육 기본방향', '2023 통일문제 이해', '2023 북한 이해' 등 3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일교육 기본방향'은 통일교육의 목표 등을 담은 지침서로, 2018년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후 5년 만에 개편됐다. '평화'란 단어가 빠진 게 눈에 띈다.

'통일교육 기본방향'에선 헌법 제4조가 천명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평화적 통일정책' 등 헌법적 원칙을 강조했다고 통일교육원은 전했다.

'2023 통일문제 이해'와 '2023 북한 이해'에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자유민주주의 요소와 보편적 가치 기준에 입각한 북한 인권 실태 등 북한 실상을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통일문제 이해'에선 납북자 문제에 억류자 문제를 추가하고 북한 인권에 관한 내용도 기존 4쪽에서 8쪽으로 늘렸다.

'담대한 구상'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담겼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제고한다는 내용과 통일을 주도할 미래세대 양성 부분도 신설됐다.

'북한 이해'도 북한 인권에 관한 내용이 기존 3쪽에서 13쪽으로 대폭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시민·정치적 권리침해,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침해 실태를 부각하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증진 노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고 통일교육원은 전했다.

북한 군사 부분에 사이버 전력,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 내용이 추가됐고, 지상군을 육군으로 통일하는 등 2022년 국방백서와 표기 체계도 일원화했다.

통일교육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과 2022년 2년에 걸쳐 발간된 '한반도 평화 이해'란 기본교재는 올해부터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남북대화 협력 등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서 별도로 발간하지 않고 통일문제 이해란 교재에 통합해서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자들은 각각 2만∼2만5천 부 발간돼 각급 학교와 교원양성기관, 교육훈련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된다.

통일교육원은 "통일부 연두업무보고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자유·인권, 민주주의·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들을 충실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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