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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배후단지에 관광명소 조성…'골든하버' 본격 추진
기사 작성일 : 2023-03-14 14:00:16
골든하버 마스터플랜


[인천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연수구 송도동 골든하버 대상지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천㎡)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중 토지 임차사업자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땅은 상업시설 용지로 테마파크, 리조트, 호텔, 쇼핑·식음료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IPA로부터 토지를 빌려서 상업시설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IPA는 나머지 9개 필지를 대상으로도 관련 규제 개선 상황을 보며 토지 매각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골든하버와 같은 2종 항만배후단지에서는 10년간 시설물 양도가 금지되고 시설물 임대 때 개별 계약 건마다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수부가 지난해 11월 이런 시설물 양도·임대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법 개정 절차도 진행되면서 조만간 규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PA 관계자는 "일단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임차사업자 입찰을 하고 규제 개선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부지 매각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2월 조성된 골든하버 부지는 호텔·쇼핑몰·리조트를 유치해 수도권 해양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항만시설 규제 등으로 인해 3년이 넘도록 투자 유치는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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