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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연이틀 하락…SVB 사태에 긴축완화 기대감 부각
기사 작성일 : 2023-03-14 14:00:21
실리콘밸리은행 본사


[ 자료사진]

홍유담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들의 연이은 폐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자 14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1bp=포인트) 내린 연 로 집계됐다.

10년물 금리는 하락한 연 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내린 연 였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과 BBB-등급의 금리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연 , 내린 연 를 기록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이어 미국 지역은행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후퇴했다.

나아가 연준이 연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고개를 들면서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2년물 금리는 60bp 이상 급락했고 10년물 역시 12bp 넘게 내렸다.

이와 연동해 국내 채권금리도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도 국채 3년물 금리가 내리는 등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이번 SVB 사태로 국채 3년물 금리는 연저점인 대 수준까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의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하락한 금리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되돌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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