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대전지검 "JMS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출석 예정…신변보호 주력"
기사 작성일 : 2023-03-14 14:01:12
대전지검 전경


[ 자료사진]

(대전= 박주영 기자 =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준강간 혐의 사건 재판과 관련, 출석을 앞둔 피해자들에 대해 신변 보호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전날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와 검·경협의회를 열고 정씨 재판 증인 보호 방안과 정씨의 추가 범행 수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외에 체류 중인 피해자들이 입국한 뒤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고 출국할 때까지 철저히 경호하는 한편 안전가옥과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법정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또 충남경찰청이 수사 중인 정씨의 내국인 여성 3명에 대한 추가 성범죄 혐의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하는 등 앞으로의 수사 계획과 절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달 28∼29일이나 내달 3∼4일 중 피해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 측은 피해자들은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