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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브라볼, 北 미사일 쏠때 동해 떴다…컴뱃센트는 서해 출동
기사 작성일 : 2023-03-14 15:00:05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채림 기자 =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2발을 발사한 전후로 미국의 최신 정찰기들이 잇따라 동해와 서해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8시 무렵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동해에 출동했다.

코브라볼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해로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한 시간대에 북한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이 정찰기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착 지점 등을 포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 공군의 RC-135U 컴뱃센트 정찰기도 남한을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질러 서행 상공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 오후까지 감시활동을 폈다.

미국 공군이 2대만 보유한 컴뱃센트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한다.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미국이 최신 정찰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띄운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 감시 뿐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 움직임까지 감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므로 이 기간 미국의 정찰기가 한반도에 자주 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는 이틀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FS 연합연습에 반발해 지난 9일 신포 인근 수중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한 데 이어 이날은 SRBM 2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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