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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표 연이틀 통화 "北추가도발 예상…강력 대응"
기사 작성일 : 2023-03-14 15:00:08
한미 북핵수석대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효정 기자 =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연속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연이틀 전화 협의를 하고 향후 예상되는 추가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1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해 전화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강조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1분께부터 7시 51분께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지난 12일에는 함남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가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차원이다. 앞으로 FS 연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 수위를 높인 도발이 계속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전날에도 통화를 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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