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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남동 서창지구 유일한 고교, 남녀공학 전환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3-14 16:00:33
학교 교실


[TV 제공]

(인천= 최은지 기자 = 택지개발로 조성된 인천 서창지구의 유일한 고등학교이자 남학교인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민수 인천시의원은 14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남동구 서창동에 40∼50대 학부모가 대거 입주해 고등학생이 늘고 있다"며 "남학생은 도림고와 인근 만수동 남고인 만수고에 진학할 수 있지만 여학생은 논현·부평 등 인근 지역까지 왕복 2시간의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서창지구 내 중학교인 만월중·서창중을 졸업한 여학생은 지난해 기준 300여명이다.

이들은 주로 문일여고·숭덕여고·논현고·고잔고 등 서창지구로부터 4∼6㎞ 떨어진 고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원은 이에 "학교 신설은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고 서창지구 인구만으로는 고등학교 신설이 어렵다"며 "도림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교실을 15개가량 늘리면 서창동에서 졸업한 중학생들이 모두 입학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교실 증설에 필요한 예산은 현재 9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 요청하면 절차에 따라 전환 여부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환 요청 공문이 들어오면 학생 배치 여건 등을 두루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며 "서창지구가 속한 남동구에 여고가 6곳 있는 등 아직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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