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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커스 '호주 핵잠 조기공급'에 "투명한 협력진행 중요"
기사 작성일 : 2023-03-14 18:00:05
공동기자회견 하는 호주·미국·영국 정상


(샌디에이고 UPI=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부터)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오커스(AUKUS)' 3국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 정상은 오커스 차원에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당초 예상보다 10년 이른 2030년대초에 공급하는 세부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가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조기 공급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모든 협력 노력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이러한 노력이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호주의 재래식 무장, 원자력추진잠수함 등을 위한 협력과 관련해 그간 해당 3국과 국제사회 간 투명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진 점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3국의 노력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국제 비확산 규범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대(對)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력체로, 오커스 3국 정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당초 예상보다 조기 공급하는 세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커스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030년대 초에 호주에 3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로 2척을 더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이지만,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허점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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