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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영오픈 개막…김소영-공희용, 32강전서 첫 승전보
기사 작성일 : 2023-03-15 10:00:43
1월 인도네시아오픈 당시 김소영(오른쪽)-공희용


[신화=]

홍규빈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023 전영오픈에서 첫 승전보를 알렸다.

세계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21위인 린다 이플러-이사벨 로하우(독일) 조를 2-0(21-11 21-3)으로 눌렀다.

1세트를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이긴 김소영-공희용 조는 2세트에선 15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29분 만에 끝냈다.

16강 상대는 대만의 리자신-덩준쉰 조다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한국은 1985년부터 2000년까지 한 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가장 최근의 금메달 성적은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조다.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경기 중인 안세영.


[요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대회에선 여자단식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해 준우승했고, 여자복식 정나은-김혜정 조가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안세영을 필두로 한 13명의 대표팀이 6년 만의 종목 우승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특히 안세영은 올해 들어 결승전에서만 세 번 맞붙어 두 번 패한 야마구치에게 지난해 패배까지 한꺼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만약 안세영이 우승한다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이다.

남자복식에는 서승재-강민혁 조, 최솔규-김원호 조가 출전한다. 여자복식은 김소영-공희용 조, 김혜정-정나은 조,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왔다.

혼합복식엔 서승재-채유정 조, 김원호-정나은 조가 나서는 가운데 여자단식에선 안세영과 김가은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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