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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찾아온 국제 크루즈선에 부산 원도심 활기
기사 작성일 : 2023-03-15 10:01:16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크루즈 관광


[ 자료사진]

(부산= 박창수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부산 원도심이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2만9천t급 아마데아호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크루즈선 입항이 금지된 후 3년 만에 부산항을 찾은 첫 크루즈선이다.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와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승무원 280명 외에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국적 승객 470명이 탑승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은 크루즈 관광 재개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했다.

터미널에는 관광객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의 축하공연, 해오름 무용단의 전통 공연이 이어졌다.

부산시 관계자도 마중을 나와 하선하는 관광객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터미널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은 45인승 버스 10대에 몸을 싣고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광안대교, 동백섬, 범어사, 유엔기념공원 등을 관광했다.

이 가운데 버스 3대는 경주 불국사로 향했다.

코로나19 이전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연간 100항차 이상이었는데 올해 단번에 90% 가까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항만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부산항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선은 80항차였으나 3월 현재 예약된 크루즈선은 90항차로 늘었다.

부산 항만 당국과 관광공사 등은 내년에는 크루즈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00항차 이상 유치하기로 하고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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