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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우디에 우크라까지 손 뻗는 중국…한 방 맞은 미국?
기사 작성일 : 2023-03-15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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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 중동의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지난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것을 계기로 외교 관계가 단절된 지 7년 만의 '화해'인데요.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 합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린 베이징에서 전격 이뤄졌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대우교수는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정상화를 이런 식으로 할 거라고는 상상을 많이 못 했다"며 사우디와 이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긴 하지만 "중국이 (중재를) 했다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뼈 아픈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런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중 관계가 점점 냉랭해지는 때 (사우디의 실권자) MBS(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중국의 관계는 훈훈해지고 있다. 이건 바이든 얼굴을 한 대 때린 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로이터 통신과 WSJ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까지 중재의 손을 뻗치며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키우자 미국 내부에서 복잡한 시각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로이터·중국CCTV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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